안녕하세요~^^
지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약 8년 동안 피나스테리드 제제(프로스카)를 먹어서 그런지
우울증이 심해지고 조루 증상, 브레인 포그도 생겼었습니다. ㅠㅠ
(자세한 내용은 지난 글 참조 부탁드려요~ https://melanc.tistory.com/11)
여기서 살짝 프로스카가 무엇인지 작용기전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간단히 설명을 해본다면~
프로스카는 피나스테리드의 제품명으로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 생성을
방지해주어 탈모를 방지해주는 제품입니다.
DHT는 분자식 C19H30O2 으로 성장기 때에는 외부 남성 생식기 생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면
성인에게는 전립선과 모낭에서 주요한 남성 호르몬(안드로겐)으로 작용합니다.
DHT 는 테스토스테론과 5알파 환원효소가 결합하여 만들어지는데
5알파환원효소결핍증을 가진 사람은 태어난 직후에 남성기가 튀어나와 보이지 않아
여자아이로 길러지지만 사춘기에 남성기가 크게 발달합니다.
이 때 DHT의 농도는 매우 낮고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정상 남성 범위에 들며 다른 남자들과 같이
근육계가 발달한 체형이 됩니다.
그러나 일반 남성들과 다르게 사춘기 이후 음모와 체모가 적고 남성형 탈모증에 걸리지 않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탈모 치료제가 개발이 됐는데요~
5-알파 환원효소라는 내부 효소가 테스토스테론을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
일명 DHT)으로 바꾸데 문제는 이 DHT라는 것이 유독 머리쪽 모낭에만 작용하여 탈모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는 5-알파 환원효소를 막아 DHT의 생성을 저해함으로써 탈모를 막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를 참조하세요~^^
https://namu.wiki/w/%ED%94%BC%EB%82%98%EC%8A%A4%ED%85%8C%EB%A6%AC%EB%93%9C
저는 이러한 프로스카 제제를 4등분해서 8~9년 정도 먹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빠지는 머리카락은 줄어들지 않았었죠~
샤워를 하면 대략 30~40개 정도가 빠졌던 것 같습니다.
샴푸를 할 때 힘없이 빠지던 머리카락들~ㅠㅠ
보면서도 차~~~~암 아까웠었죠~
그래도 방법이 프로스카 제제 복용과 미녹시딜 밖에 없어서 그냥 살고 있었죠~
그러다가 점점 우울증도 심해져서 고만 살고 싶은 생각이 점점 많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부부관계를 맺거나 혼자 위로를 하고 난 2일~3일 정도 지난 다음이면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지고 새벽에도 자주 깨서 다시 잠도 못 들고,
나는 왜 사는 건가...
뭔가 그만 사는 게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지(?)까지 오게 됐습니다.
또한 부부관계 중에도 전에 같으면 좀 더 지속 됐을 시간인데
힘이 들어가지지 않고 저도 모르게~
조절이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명 조루가 된 것이죠~ㅜㅜ
시험을 본다거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에도 머리가 멍~한 상태가 지속되고 (브레인 포그 현상)
고지혈증도 심해져서
한번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피나스테리드 제제를 과연 계속 먹어야 하는가?
이미 아보다트도 한박스 더 사놨는데 ...
이제는 이런 약에 의존하면 탈모보다는 그냥 제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몸이 더 망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모낭에 있는 5알파 환원효소를 없애줘서 머리 부분의 DHT 생성만 막으면 되지 않을까~?'
'바르는게 뭔가 있지 않을까~?머리쪽에만 미녹시딜처럼 발라줘서 DHT 로 변환 되는 것만 막아주면 괜찮지 않을까~?'
찾아봤더니 엘크라넬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엘크라넬은 주로 여성 탈모에 사용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실망했었습니다.
천천히 작용기전을 찾아봤습니다.
엘크라넬의 유효성분은 알파트라디올입니다.
여성탈모의 경우에는 앞머리 모발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쪽으로 모발손실과 성모가 빠지면서
연모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면, 안드로겐에 반응하는 모낭은 모낭 내 5알파-리덕타제(5α-reductase)의 존재 하에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Dihydrotestosterone)으로 전환됩니다.
이 DHT호르몬 작용에 의해 탈모가 되는 것이 안드로겐 탈모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5알파-리덕타제의 저해가 안드로겐 탈모증의 치료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알파트라디올(Alfatradiol)은 이런 여성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Dihydrotestosterone)의 농도를 낮추어 탈모를 치료합니다.
Reference
1. Jea-hong Kim et al. The efficacy and safety of 17α-estradiol(Ell-cranell® alpha 0.025%)solution on female pattern hair loss. Ann Dermatol. 2012; 25(3): 295-305.
2. U. Munster et al. Testosterone metabolism in human skin cells in vitro and its interaction with estradiol and dutasteride. Skin Pharmacol Appl Skin physiol. 2003; 16: 356-366.
3. R. Hoddmann et al. 17α-estradiol induces aromatase in intact human anagen hair follicles ex vivo. Exp Dermatol. 2002; 11: 376-380
어라~? 여성형이건 뭐건 제가 찾고 있던 개념이네요~!!
빙고~!!
엘크라넬을 사용해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분은 다음과 같은 증상의 분들입니다.
- 정수리부터 탈모가 시작되신 분
- 가르마가 넓어지시는 분
- 모발에 힘이 없고 가는신분
https://blog.naver.com/muinjidae/220161419246
바르는 방법은 제품에서 그냥 발라주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지만
저는 미녹시딜 휴대용 용기에 넣어서 3ml 씩 스포이드로 발라주고 있습니다.
전에는 그냥 스포이드로 발라주기만 했는데
아무래도 피부 흡수가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손가락으로 두드려서 발라주고 있어요~
쪼기 왼쪽에서 두번째 스포이드로 사용하여 두피에 떨어뜨리고
왼손 검지와 중지 약지를 이용해서 톡톡톡 두드려 주면서 골고루 잘 발라주고 있습니다.
한 5분이내로 다 바르는 것 같아요~
저녁에는 미녹시딜을 발라주고 약간 마르기 시작하면 엘크라넬을 발라줍니다.
아침에는 그냥 미녹시딜만 발라주고 있고요~
엘크라넬은 사용 설명서에도 증상이 호전되면 2~3일에 한번씩만 발라줘도 된다고 돼 있어서
매일 발라주려고 하지만 2~3일에 한번씩 발라줄 때도 있습니다.
모두 득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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