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 내유외강...

 

사무실에 앉아있다가 건너편에 있는 사람의 전화하는 말투가 거슬려서 나왔습니다.

 

아침에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샌드위치를 쩝~~쩝~~쩝~~쩝~~ 거리면서 먹어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시크릿을 깨닫다를 읽었습니다.

 

240 쪽까지 읽었는데 하나하나 한줄한줄 이해해가면서 읽고 있습니다.

 

 

p.243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없으면 지금의 나도 없네

 


와하하하 웃깁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우앙...이해도 안갑니다.

 

그래서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봤습니다.

 

이 시끄럽게 마음에 안들게 먹는 사람이 있기에 나의 욕망이 있다??

 

나는 조용한 것을 원한다.

 

그런데 옆에서 시끄럽게 먹는다. 이것은 나를 무시하는 것이다. 나란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나??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가 있지? 공중 도덕이란 없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있나봅니다.

 

 

지금의 고통이 오히려 상대성의 짝으로 존재하는 '이루어진 소망의 증거'임을 알게 될 것이다.

 

네...이해해보려 하니까 저 사람도 듣는 내가 없었으면 정말 가해자가 되지 않았겠군요

 

제가 이렇게 내려와서 글을 쓸 수 있으니까, 생각할 시간을 갖을 수 있으니까 고마운 거였군요

 

비꼬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는 거였군요.

 

그러면 내가 지금 이렇게 쓸 수 있고 아무런 소리도 안나는 공간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행복한 일임을 알게 되는 거군요.

 

정말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냥 이렇게 있을 수 있다는 게 주변 사람 소음도 들리지 않고...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이 상황이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분명 간첩으로 몰린 사람 사형 판결을 내린 사람도 있고 판사 중에 정의롭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판사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 아이들이 억울하게 죽는 모습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모습으로 잘 사는 모습의 아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분명히 젊은 생을 살고 삶을 마감한 아름다운 스타들이 있다면...그렇지 않은 모습으로 잘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것이 행복임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

 

억울하고 답답하고 짜증나는 상황을 경험하는 이유도 그것이 아닌 것이 존재하고 나는 그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임을 알고 배우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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